'2년8개월 만에 부활' 해양경철청 공식 출범…신임 청장은 누구?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17.07.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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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외청으로 공식 출범… 신임청장에 경찰청 치안정감급 인사 하마평

26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에서 해양경찰관들이 새로 설치된 해양경찰청 현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해양경찰청) 26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에서 해양경찰관들이 새로 설치된 해양경찰청 현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이 해양수산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26일 공식 출범했다. 세월호 사태 이후 해체돼 국민안전처 산하로 들어간 지 2년 8개월 만이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부처별 직제 등의 안건이 확정돼 이날 공포·시행됨에 따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해양경찰청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부활한 해경청은 해체과정에서 경찰에 넘겨줬던 해양 정보·수사기능을 되찾아 수사정보국을 신설했다. 전체 인원은 청장(치안총감)과 차장(치안정감) 아래 해경 본부 448명과 소속기관 9137명 등 총 9585명이다.

일단 본청은 세종시 국민안전처 청사에 꾸려졌다. 현 정부세종청사 잔류와 인천 환원, 부산 이전 등 세 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해경청은 공식 출범에 맞춰 '내일보다 오늘이 더 안전한 바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든든한 안전 △당당한 주권 △공정한 치안 △깨끗한 바다 △탄탄한 해양경찰 등을 약속했다.

그동안 해경을 이끌었던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전날 퇴임한 만큼 신임 청장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해경 수장으로는 육지 경찰 치안정감급 중에서 박경민 인천청장과 김정훈 서울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바다를 잘 아는' 내부 출신 승진 요구도 있다.


과거 해경이 안전처로 흡수되면서 경찰청으로 자리를 옮긴 해경 인력의 복귀도 관심사다. 일단 경찰로 넘어간 수사·정보 인력 정원 505명은 해경으로 돌아온다.

당시 실제 자리를 옮긴 해경 인력은 200명이었고, 305명은 정원 형태로 육경에 넘어갔다. 경찰청은 해경 출신 뿐 아니라 일반 경찰을 상대로도 해경 이전 신청자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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