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지원' 류현진, MIN전 5이닝 2실점으로 4승 요건 (상보)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2017.07.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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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류현진 /AFPBBNews=뉴스1


26일 만에 컴백한 LA다저스 류현진이 5회에만 3회를 뽑은 타선 덕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79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92.9마일(149.5km)을 찍었다.

이 경기 전까지 14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4.21을 기록하고 있던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4.17으로 하락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쾌조의 투구를 펼쳤다. 선두 타자 브라이언 도저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후속 조 마우어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이후 볼카운트 2볼-1스크라이크 상황에서 미구엘 사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도 류현진은 안정감을 이어갔다. 2회초 선두 에디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로비 그로스만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2번째 아웃을 잡아냈다. 마지막 제이슨 카스트로까지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삼자 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초에도 류현진은 2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잭 그라니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상대 선발 바톨로 콜론과 브라이언 도저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잘던지던 류현진은 4회부터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 조 마우어게에 3-유간을 통과하는 좌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미구에 사노에게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잡아내며 2아웃을 잡았다.

2사 이후 류현진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여기서 류현진은 후속 에디 로사리오에게 좌측 담장을 맞히는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점수를 내준 류현진은 로비 그로스만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1루 주자 그로스만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도 류현진은 불안했다. 선두 잭 그래니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투수 바톨로 콜론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다음 브라이언 도저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조 마우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여기서 미구엘 사노에게 좌익수 뜬공을 이끌어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는 5회말 1사에서 야스마니 그랜달과 작 피더슨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 다음 푸이그가 우익 선상 3루타를 만들어냈다. 1사 3루에서 류현진은 대타 체이스 어틀리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어틀리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크리스 테일러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타선의 힘으로 류현진의 4승 요건이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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