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케이블TV '공동 광고' 물꼬…상생 프로젝트 '시동'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7.07.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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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MB 이어 SKB-딜라이브 '공동 광고사업'

성낙섭 딜라이브 CR본부장(전무)와 유창완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왼쪽부터)이 협약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딜라이브성낙섭 딜라이브 CR본부장(전무)와 유창완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왼쪽부터)이 협약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딜라이브


IPTV(인터넷TV)와 케이블TV 업체가 잇달아 공동 광고사업에 나서는 등 두 업계간 상생 프로젝트가 본격화 하고 있다.

최근 KT (34,500원 ▼100 -0.29%)가 CMB와 손잡고 지역광고 통합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는 SK브로드밴드가 딜라이브와 손을 잡았다.

딜라이브는 24일 전국 IPTV(인터넷TV)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와 광고상품 및 서비스의 공동기획과 운영에 합의하는 광고사업 업무협약을 지난 2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업무 협약으로 지역 소상공인들과 광고주들은 광고 송출 권역에 제한을 받지 않고 원하는 광고 지역에 대한 선택의 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딜라이브 서비스 지역인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단위의 광고는 물론 원하는 지역에도 타겟 광고가 가능하게 돼 합리적인 비용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된 것.

그동안 지역의 광고주는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가입자 규모 및 광고송출 권역이 서로 달라 유료방송사업자와 개별적으로 계약하는 불편을 겪어 왔으며 이로 인해 지역광고 확산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KT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활용, CMB 공동 광고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와 CMB는 케이블TV의 10개 권역별 가입자와 해당 권역에 속한 올레tv 가입자들에게 지역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지역광고 통합상품’을 공동 출시키로 했다. KT의 자체 기술인 '타기팅 채널광고 시스템(VACAS)'를 활용해 전국 단위로 송출할 수 있었던 광고를 지역별로 구분해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

IPTV와 케이블TV 업계는 공동 광고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상생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낙섭 딜라이브 CR본부장(전무)은 “이번 공동 광고사업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광고주들에 많은 혜택을 주는 것과 함께 유료방송 사업자간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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