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방북 주선 여행사 "美 정부 27일 北여행 금지명령"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7.07.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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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방북 주선 여행사 "美 정부 27일 北여행 금지명령"


미국 정부가 27일부터 미국 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는 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21일 트위터에 "미국 당국이 오는 27일 북한 여행 금지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통보받았으며 이 명령이 이날로부터 30일 후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달 19일 숨진 미국 청년 오토 웜비어에게 북한 여행을 주선한 여행사다.



로이터는 또다른 여행사인 중국 고려여행 역시 같은 내용을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여행사들이 이 같은 소식을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으로부터 전달 받았다"며 "그러나 이 명령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웜비어가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뒤 끝내 사망하면서, 미국 내에선 북한 여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북한 여행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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