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News1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복지부가 하는 일들이 우리 정부가 하는 일 중 으뜸으로 중요한 만큼 앞으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20일) 국회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이 제외되면서, 직원들 사기가 저하된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장관은 23개월(2015년 8월~2017년7월) 복지부 장관 임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정책으로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꼽았다.
그는 이어 "취임과 동시에 주어진 과제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극복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동분서주하며 밤납으로 노력해 감염병 대응시스템을 구축한 우리 노력의 결과다"고 격려했다.
또 그는 "짧다면 짧은 시간에 합리적이고 수용성 높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방안 마련을 위해 힘써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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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새 정부의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치매 국가책임제, 아동수당 도입 등을 성공적으로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년 10개월 23일을 재직한 정 장관은 역대 복지부 장관 중 전재희 장관에 이어 2번째로 장수한 장관이 됐다. 분당 서울대병원장을 역임한 의사 출신인 그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음달 20일부터 분당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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