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유로강세 지속 속에 보합세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7.07.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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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가 21일 장 초반 약보합세다. 유로화 강세가 수출주 약세로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 호조를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이를 상쇄하는 모습이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지수는 전날보다 0.04% 내린 3497.95를 기록 중이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7% 뛴 7493.04를, 독일 DAX지수는 0.02% 하락한 1만2444.51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또 프랑스 CAC40지수가 0.02%, 스페인과 이탈리아 지수가 각각 0.22%, 0.08% 하락세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후 유로화가 달러 대비 상승하며 수출주가 약세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논의'를 언급하면서다.



드라기 총재는 완화기조에도 상당한 방점을 뒀지만 테이퍼링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오며 시장은 긴축을 주시하는 방향으로 반응했다.

드라기 총재 기자회견 후 유럽 증시가 반락하고 유로화 가치가 상승, 달러/유로 환율이 2015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16달러 선을 상향 돌파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까지 1.16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동차주 등 대표적인 수출주가 약세다. 폭스바겐이 0.9%, 다임러와 BMW가 각각 0.4% 하락세다. 반면 영국 통신업체 보다폰은 이날 개장 전 실적 발표 후 1.2% 상승했다. 또 스위스 금융서비스 업체 케플러 쇠브뢰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며 독일 증시에서 티센크루프가 1.2%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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