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증세, 文대통령 국정과제 발표에는 없어…국민 기만"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7.07.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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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증세 자체는 찬성…부자 증세 치우치면 곤란"

바른정당 "증세, 文대통령 국정과제 발표에는 없어…국민 기만"


바른정당이 21일 정부 여당에서 제기된 증세론과 관련해 "국정과제 발표 당시 어디에도 증세 이야기가 없었는데 단 하루만에 그것을 뒤집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국민을 기만하는 형태"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전까지 증세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과 증세가 부자증세에 치중되는 경향을 집중 질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에도 우리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재원을 물었을 때 대책도 없었고 증세 언급은 일언반구도 없었다"면서 "정부 여당은 야당일 때도 그렇고 지금 여당이 돼서도 온갖 선심성 포퓰리즘 공약을 내놓지만 뚜렷한 재원 조달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갑작스러운 증세에 대해 '국민 기만'이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법인세 등 부자증세 위주로 흐르는 증세 논의에 대해서는 "합리적 증세 논의를 물타기하고 속내를 숨기려는 행태"라고 질타했다. 그는 "(증세에서) 어느 일방의 희생만 강요하는 식은 곤란하다"며 "정치권과 국민이 솔직하게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변인은 증세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은 중부담 중복지의 기조 하에서 합리적 방안을 위해 전문가의 견해와 제안은 물론 국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의논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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