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11피안타' 넥센 밴헤켄이 흔들린다

스타뉴스 고척=김우종 기자 2017.07.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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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역투하는 밴헤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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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역투하는 밴헤켄.



넥센 밴헤켄이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패배는 면했지만 KIA를 상대로 고전했다.

밴헤켄은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1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한 뒤 팀이 7-5로 앞선 7회초 1사 2루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112개.

팀이 8회 동점을 내주며 6승 달성에 실패했고, 결국 더그아웃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밴헤켄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승 4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달 17일 고척 롯데전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었으나, 지난해 9월 20일 광주 원정 경기 이후 KIA 상대로는 2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밴헤켄은 1회와 2회 흔들리며 5실점했다. 1회에는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우전 안타, 김주찬에게 투수 앞 번트 안타를 내준 뒤 1사 후 최형우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계속해서 나지완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다. 2실점째. 그러나 안치홍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처리하며 1회를 넘겼다.



2회에도 계속 흔들렸다. 2사 후 김선빈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주찬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버나디나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점수는 0-5가 됐다.

하지만 3회부터 밴헤켄은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3회엔 1사 후 이범호에게 좌중간 안타, 2사 후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명기를 1루 땅볼 아웃시켰다.

4회엔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버나디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형우를 1루수 직선타로 유도했다. 이와 동시에 1루 귀루에 실패한 김주찬마저 1루를 터치하며 아웃시켰다.


5회 밴헤켄은 2사 후 이범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한승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팀이 5회말 4점을 뽑으며 7-5로 경기를 뒤집은 상황.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김선빈-이명기-김주찬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그리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헤켄은 버나디나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최형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신재영에게 넘겼다.

속구 72개를 뿌린 가운데, 134~143km의 구속이 형성됐다. 속구 평균 구속은 139km. 이어 포크볼을 22개(119~126km), 체인지업을 12개(126~131km), 커브를 6개(112~117km)를 각각 섞어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72개. 볼은 4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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