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 랜도버의 한 월마트 매장. /AFPBBNews=뉴스1
지난 10년간 온라인 채널의 직접 판매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나이키가 이달 초 아마존과 손을 잡은 것은 아마존의 엄청난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 월마트= 월마트의 매출 절반은 식료품에서 발생한다. 아마존이 식료품 판매도 시작했기 때문에 소비자 감소로 인한 타격이 예상된다. 하지만 월마트의 미국 내 매장은 4500개가 넘는다. 유통망도 튼튼하다. 홀푸드의 461개 거점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하다. 규모의 경제를 구축했기 때문에 가격도 낮다.
◇울트라뷰티= 울트라뷰티는 화장품 매장을 운영한다. 아마존 진출로 소비자들이 식료품 매장에서 쓰는 시간이 줄어든다면 화장품 매장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다.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 직접 화장을 할 수도 있다.
아마존이 드론을 통해 가정으로 직접 미용품을 배달할 수 있지만, 화장품 매장을 직접 방문해야 이유는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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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락커= 풋락커는 스포츠웨어 판매 회사다. 나이키의 아마존 입점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체 가운데 하나다. 스포츠웨어가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에 달한다. 하지만 나이키의 온라인 판매 확대가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을 줄일 확률은 높지 않다.
또한 풋락커 판매의 상당수가 현금 결제로 전자상거래와는 다른 영역이라는 것이 제프리스의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위 3개 회사는 아마존과 경쟁해야 하는 산업 영역에 있으나 아마존의 영향이 덜하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