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계약 7000대 돌파…'돌풍예고'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7.07.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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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당일 홈페이지 접속자 16만명… 고객 중 20~30대 45%, 여성 51% 차지

현대차 '코나' /사진제공=현대자동차현대차 '코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코나’가 계약대수 7000대를 넘어서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미디어시승회에서 "'코나'가 지난달 13일 글로벌 출시행사 이후 7000대 이상 계약되면서 큰 관심 얻고 있다"고 밝혔다. '코나'의 올해 목표 판매량은 2만6000대로 출시 한 달 만에 연간 판매목표의 27%를 계약으로 달성했다.

'코나'가 속한 소형 SUV(B세그먼트) 시장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463만7000여대로 6년 만에 10배 성장했다. 연 평균 성장률은 45.6%로 모든 차급에서 가장 성장세가 높다. 국내에서도 10만7000대가 판매되며 최근 3년 사이 10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의 소형 SUV 시장 진출이 늦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무조건 빨리 나서는 것보다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분석하고 현대차만의 SUV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초반 고객의 반응이 뜨겁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241,000원 ▼8,000 -3.21%)는 '코나' 출시를 통해 연령과 상관없이 '열정'과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가진 고객을 잡는다는 목표다. 실제 사전예약 고객 중 45%가 20~30대, 47%가 40~50대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고객이 5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류창승 국내마케팅실장(이사)는 "‘코나’는 기존 소형 SUV가 갖는 한계를 넘어선 종합적인 상품 우위를 가진 차량"이라며 "‘코나’ 출시 행사 당일 현대차 홈페이지 접속자 수는 16만명으로 ‘그랜저 IG’ 때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QM3’, 한국GM ‘트랙스’ 등 소형 SUV가 기존 소형 SUV가 가진 단점을 ‘코나’를 통해 모두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정찬복 소형RV 총괄PM(이사)는 "‘코나’는 현대차의 회심작"이라며 "스타일, 주행성능, 안전성, 편의사항에 초점을 맞춰 중점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광국 부사장은 "기존 경쟁모델에서 부적했던 점을 ‘코나’가 만족시켜 줄 것"이라며 "소형 SUV의 완전판으로 인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나’는 가솔린 1.6 터보 GDi 엔진과 디젤 1.6 엔진 두 가지 엔진으로 구성되며 모두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기본 적용됐다. 가솔린 1.6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177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 1895만~26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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