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신임 여성가족부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2017.7.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 장관은 이날 오후 5시쯤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피해 지원과 보호를 담당하는 여가부가 외교부와 함께 지혜를 모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또 "새로 설립될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와 함께 모든 영역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성평등 목표를 제시하며 이를 실현하도록 다른 부처와 국민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현백 신임 여성가족부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7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2017.7.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 장관은 "여성들은 여전히 성차별적 노동에 시달리고 남성보다 임금을 37% 덜 받고 있으며 비정규직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성별에 따른 불평등한 사회구조와 자원배분의 불균형성을 바로잡는 성평등이야 말로 민주주의를 완성시키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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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 장관은 "IT기술의 발달로 등장한 신종 성폭력은 여성과 아동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온라인을 매개로 한 성폭력과 성매매, 데이트폭력과 여성혐오 범죄 등 다양한 젠더폭력에 대응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정 장관은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서양사 석사, 독일 보쿰대 독일현대사 박사 등을 마쳤고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정 장관은 역사교육연구회 회장과 참여연대 공동대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을 맡았던 여성 진보사학계 원로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았고 동북아여성평화회의 등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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