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맨 '박형준' 썰전 데뷔…유시민과 날선 공방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2017.07.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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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썰전'/사진=JTBC '썰전'


JTBC '썰전' 패널로 등장한 박형준 교수가 '아재 개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6일 방송된 '썰전'에 박형준 교수가 패널로서 첫 출연했다. 박 교수는 전임인 전원책 변호사가 TV조선 '뉴스판'의 앵커로 전직하면서 '썰전'에 보수진영 패널로 합류했다. 박 교수는 "온국민이 좋아하는 방송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출연 인사를 전했다.

MC인 김구라가 "차분하고 점잖으셔서 재미를 걱정하시더라"라고 전하자 박 교수는 "그건 내 특기 과목이 아니다"라면서도 "농구를 좋아하는데 특기가 뭔지 아느냐. 노룩패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형준 교수는 대표적인 MB(이명박)맨으로 꼽힌다. 부산 출신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으며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사진=JTBC '썰전'/사진=JTBC '썰전'
박 교수는 MB정부의 공과를 두고 유시민 작가와 날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박 교수는 "내가 정무수석 할 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안 된다고 난리치던 분들 지금 다 어디로 갔냐"며 "국회에서 망치, 최루탄이 날아다녔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작가는 "(미국에) 더 양보하지 않았느냐. 우리(노무현 정부)가 해 놓은 것 보다"라며 "원래 우리가 해놓은대로 했으면 더 잘 됐지"라고 반박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MB정부의 공과 뿐 아니라 현 정부의 현안에 대해서도 시각차를 드러내 앞으로 보수·진보진영을 대표, 첨예한 공방을 벌일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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