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베이징·선전서 中투자자 160명과 중국투자협력주간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7.07.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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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중소기업 20개사 중국 방문해, 현지투자가와 1대1 상담회 진행

서울시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20개사를 이끌고 첨단기술산업 선도도시인 베이징(4~5일)과 창업의 메카 선전(6~7일)에서 7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투자협력주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2회를 맞는 ‘중국 투자협력주간’은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현지 투자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 스타트업 20개사와 중국 투자자와의 1대 1상담회는 베이징과 선전에서 진행된다.



한정된 시간 동안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투자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 투자자의 선호도, 기술사업화 경쟁력 등을 고려해 선정된 IT, 바이오, 녹색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에 앞서 사전에 1대1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2개월(3~4월) 동안 공고를 통해 투자기관, 밴처캐피탈(VC) 등의 외부 전문가 심사와 중국 투자자 측의 선호도, 기술 사업화 경쟁력, 해외시장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해 IT, 바이오, 녹색분야 분야 기업 20개사를 선정했다.



IT 분야는 세계 최초로 동적 방식의 보안솔루션인 에버세이프(Eversafe)를 개발해 보안 패러다임을 바꾼 ‘에버스핀’과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를 이용한 스마트 워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닷(DOT)’ 등이 참여한다. ‘닷 워치’는 2016년도 개최된 '국제 장애인 정보통신 접근성 및 보조기기 콘퍼런스(CSUN)'에서 팝 가수 스티비 원더가 선 주문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바이오 분야는 별도의 장비 없이 비침습적으로 혈액을 사용해 저비용으로 15분만에 폐암진단이 가능한 폐암진단 키트를 개발한 ‘프로탄바이오’와 세계 최초 일체형 필터 주사기를 개발한 ‘쟈마트메디컬’, 해수농업을 통해 재배되는 식물로부터 100% 식물소금인 파이토솔트를 개발한 ‘파이토코퍼레이션’ 등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전선없이 전력을 전송하는 무선전력(자기공진방식) 기술을 보유한 ‘파워리퍼블릭’,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체감형 디지털 블록 콘텐츠인 ‘모블로’를 개발한 ‘모션블루’ 등의 업체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서울시는 한국과 중국 간 경제협력과 투자교류가 활성화되어 많은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5일에는 중국국제경제합작투자공사와 6일에는 선전시 기술금융서비스센터와 ‘한중간 상호 투자 및 산업육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중국 현지 진출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기관 방문일정도 진행된다.

중국 현지 일정 첫 날인 4일에는 서울시와 투자협력 MOU를 체결한 중관촌 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중관촌 산업단지 현황 및 운영실태와 한국기업 진출 시 중관촌 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고 있는 인센티브 정책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7일에는 선전시 스타트업 육성기관을 방문해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 및 창업기업에 대한 해외진출 지원 전략을 논의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중국 현지에서 개최되는 서울시 중국 투자협력주간이 서울소재의 유망기업들과 중국 투자자 모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도시간, 양국 간 경제교류를 지속하겠다”며 “경쟁력있는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민간 및 도시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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