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발굴감식단 "속초서 발견된 유골, 6·25 전사자 유해 아냐"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7.06.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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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묻혀 있던 뼈를 한곳에 옮겨다 묻었을 가능성…전사자 추정 유품도 안나와

강원도 속초에서 주차장 공사 중 발견한 유골 여섯 구가 6·25전쟁 전사자 유해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29일 유해발굴감식단은 이장 흔적과 다양한 연령대, 유류품 미발견 등을 미뤄볼 때 해당 유골이 전사자 유해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유골 발견 당시 뼈가 가지런히 모여서 나온 게 아니라 뒤섞여 나와 어딘가에 묻혀 있던 뼈를 한곳에 옮겨다 묻었을 것이란 추측이다.



아울러 턱뼈나 치아 상태 등을 볼 때 연령대가 어린이에서부터 노인까지 범위도 넓었다. 사망 당시 20대로 보이는 유골도 있었으나 이 점만으로 전사자라고 단정하긴 근거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또 유해발굴감식단은 결정적으로 군번 줄과 헬멧, 수통, 군화 등 전사자로 볼 수 있는 유품이 전혀 나오지 않아 전사자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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