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이장우 "'논문 복사기''표절왕' 표현도 있다"

머니투데이 정영일 최민지 고석용 기자 2017.06.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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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민기 "끼어드는 사람이 이장우" 자극…유성엽 "여야 아직 적응 안된듯"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17.6.29/사진=뉴스1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17.6.29/사진=뉴스1


"국민 여러분, 지금 끼어드는 사람이 이장우 의원님이십니다."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29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김상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회의장 노트북 앞에 김상곤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지적하는 문구(사진 참조)를 붙인 것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논문도둑 가짜인생'(한국당 의원들이 노트북에 붙인 문구 중 하나), 국민 여러분 이것이 정치적 주장이라고 보십니까. 이건 명예훼손이다. 인격모독이고"라고 주장했다.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 의원의 의사진행발언 도중 발언 내용에 항의하자 김 의원은 "이장우 의원님!"이라고 외치며 "국민 여러분, 지금끼어드는 사람이 이장우 의원님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지상파 TV와 일부 보도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김민기 의원이 후보자 방어하는 건 좋은데 야당이 (후보자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주장에 대해서 그렇게 대놓고 방어하시는 건 국민의 대표기관이 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 같은 날, 김 의원의 발언 직후 의사진행 발언 통해

이장우 의원은 김 의원의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다.

그는 "지금 후보자는 석사 논문 130여 곳, 박사 논문 80여 곳 등 무더기 표절 논문을 중복게재한 의혹을 받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 '논문 복사기냐''표절 왕이다'란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표절'의 '절(竊)'자는 몰래 도둑질하다란 뜻"이라며 "정말 열심히 한 학자들의 논문을 그대로 베껴가지고 옮겨 놓은 것이다. 그래서 표절이라 말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발언이 이어지자 민주당 의원들이 '끼어들기'에 나섰다. 유은혜 의원과 노웅래 의원들이 이 의원의 발언 도중에 항의에 나서자 이 의원은 "똑같이 말씀드리는데 껴들지 마세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어요"라고 꼬집었다.


"여야가 바뀐지 두 달도 안 되다 보니까 아직 적응이 덜 된 것 같다."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같은 날, 이 의원 발언 직후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이 의원 발언 직후 청문회 일정 진행이 목적인 여당 의원들이 나서서 자극하는 것을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위원장은 "자중자애 하시고 역지사지 하면서 본연의 목적 달성 위해서 적극 협조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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