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6월28일(15:4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빌 (23원 ▼13 -36.1%)(옛 케이에스씨비)이 컨테이너형 호텔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3월 구입한 제주 땅에 덴마크의 친환경 호텔 체인 '포시텔 팝업(Poshtel Popup)'을 들여오겠다는 구상이다.이번 간담회에는 포시텔팝업의 창업주인 모튼 룬드(Morten Lund) 룬드앤컴퍼니 회장이 직접 첨여했다. 모튼 회장은 덴마크인으로 벤처캐피탈인 룬드커너(LundKenner)의 공동 설립자다. 무료 인터넷 전화인 스카이프(Skype)에 초기투자해 이베이(eBay)에 3조 원의 가격으로 매각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첨단 기술기반의 벤처기업 100여군데에 투자를 한 벤처캐피탈리스트다.
포시텔은 자연 환경을 온전히 살려두고 컨테이너 박스만 놓아 숙박을 할 수 있게끔 한다. 컨테이너 내 시설은 최고급 가구와 집기 등으로 인테리어하게 된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조성 중인 포시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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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빌과 모튼 회장은 향후 서로간 지분 투자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바이오빌은 현재 제주공항 옆에 대규모 호텔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3월 매입한 제주RV리조트 관련 부지다. 충분히 포시텔 사업을 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춘 셈이다.
포시텔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바이오빌과 모튼 회장의 투자지주회사인 룬드앤컴퍼니는 지분 교환(스왑) 방식의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모튼 회장은 바이오빌의 계열사인 웰빙테인먼트(옛 웰빙프러덕츠)도 방문했다. 웰빙테인먼트는 스마트팜(smart farm)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모튼 회장은 포시텔의 식·음료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의 생산·가공·유통·소비 전반에 접목해 원격에서 자동으로 작물의 생육 환경을 관리하고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농장을 의미한다. 웰빙테인먼트의 경우 무농약·무인화 식물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종설 바이오빌 대표는 "포시텔 사업이 친환경을 지향하는 만큼 웰빙테인먼트가 영위하는 스마트팜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다양한 사업적 논의가 적극적으로 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튼 룬드 회장(사진 왼쪽)과 이종설 바이오빌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바이오빌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