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기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윌라드 호텔(Willard InterContinental Washington)에서 <br>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와(앞줄 왼쪽) 헨리 맥마스터(Henry McMaster)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br>뉴베리 카운티 삼성전자 가전 공장 설립 투자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에 서명하고 있다.<br>뒷줄은 왼쪽부터 윌버 로스(Wilbur Ross) 미국 상무부 장관, 린지 그라함(Lindsey Graham)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의원.<br>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팀 백스터(Tim Baxter) 삼성전자 미국 법인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E 부문 대표이사와 헨리 맥마스터(Henry McMaster)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 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중장비 설비를 만든 공장터였던 만큼 삼성전자가 리노베이션에 착수하면, 당장 내년 상반기부터 세탁기가 생산된다. 삼성전자는 일단 세탁기를 생산한 다음 단계적으로 다른 가전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생활가전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사진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카운티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 공장 부지/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미국이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만큼 3년 전부터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꾸준히 검토해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삼성전자의 투자지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카운티가 유력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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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미국 가전 시장에서 17.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현지 가전공장 설립을 계기로 미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북미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를 인수하며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에 빌트인 가전 생산거점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카운티 공장도 본격 가동할 경우 시너지 효과 덕분에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강세가 점쳐진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는 "삼성전자는 40여 년 동안 미국에서 각종 프리미엄 제품으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가 높다"며 "미국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토대로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