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 블레어 하우스서 3박…이례적 예우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17.06.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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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빈방문 아닌 공식실무방문인 만큼 2박이 관례

블레어 하우스/사진=뉴시스블레어 하우스/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차 3박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기간동안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Blair House)에서 3박 모두 머물기로 했다. 국빈방문이 아닌 경우 2박만 허용하던 백악관 내부 관례를 깬 특별조치다.

블레어하우스는 미국 정부가 외국 정상에게 제공하는 공식 영빈관이다. 1965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머문 이후 워싱턴을 찾은 역대 대통령들은 이곳을 숙소로 이용해 왔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3박4일간의 일정을 보낸다. 국빈방문(State visit)이 아닌 경우에 이곳에서 3박을 한 경우는 문 대통령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공식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인 만큼 미국측은 2박만 머물 것을 제안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3년 5월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때 이곳을 이용하며 2박을 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2008년 4월 첫 방미 때 이틀을 묵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브렐어하우스에서 3박 가능성을 타진했고 백악관과 조율 끝에 3박이 최종 확정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에 3박을 영빈관에서 머물게 된 것은 외교 의전상 의미있는 조치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 환영만찬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4개월간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 만찬을 한 것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유일하다. 부부동반 만찬으로는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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