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안철수 언급…"참신했던 정치인이 시련기 맞아"

머니투데이 모락팀 윤기쁨 기자 2017.06.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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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사진=머니투데이DB손석희 앵커/사진=머니투데이DB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의 문준용 취업 특혜 의혹 증거 조작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손석희 앵커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언급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앵커브리핑을 통해 안철수의 진정성에 대해 말했다. 손 앵커는 2012년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안철수가 시장을 방문해 상인을 배려하는 모습이 신선해 오래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당시 안철수는 시장을 방문해 “(가식적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파를 드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판매하는 건데 뜯어도 될까요?” 등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손 앵커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치밀한 공모나 조작이 아닌 소박하게 전해지던 진정성이 아니었겠냐"며 “참신했던 정치인(안철수)은 몇 번의 우여곡절을 거쳐 지금 다시 시련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방송이 끝나자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범죄를 지금 시련이라고 표현한거냐, 그럼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금 시련기를 겪고 있다는 거냐", "피해자인 문준용 아픔은? 그의 가족들 아픔은 무시하냐", "우리 애는 원래 착한데 나쁜친구 만나서 폭행했다고 말하는 가해자 엄마랑 뭐가 다르냐" 등 손 앵커의 발언을 꼬집었다.



반면 손 앵커를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앵커브리핑을 자세히 들어보면 안철수 전 대표를 오히려 비판한 게 아니냐", "안타까움을 극대화하려고 표현한거지 안철수를 옹호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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