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2390대 안착…SK하이닉스 신고가 경신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7.06.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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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00선 돌파시도.. 코스닥, 외인 '사자'에 670대 지켜

코스피 시장이 27일 SK하이닉스의 연이은 신고가 경신과 유통, 통신주 상승에 힘입어 2390선을 돌파했다.

장 중 한때 2397.14까지 오르며 24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기관이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2390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하락 개장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2390대까지 올라왔다. 외국인도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도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한 IT업종을 개인이 매수하며 가격이 지지됐고, 기관이 매수한 유통과 통신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며 "반도체 업종 실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보다 저평가라는 인식이 SK하이닉스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여 한동안 오름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연일 신고가 경신, 유통주 강세=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29포인트(0.14%) 오른 2391.95로 장을 마쳤다. 닷새째 상승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 57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3285억원 순매도이나 개인이 221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34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94억원 순매도 등 전체 2837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9계약, 2302계약 순매수이나 개인이 2928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2.43% 상승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통신업도 1.86% 올랐다. 섬유의복과 보험 기계 전기전자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업과 운송장비는 각각 1.36%, 1.32% 하락했다. 전기가스업도 1.21% 내렸다. 운수창고와 비금속광물 증권 서비스업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0.04% 올라 241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2.52% 오른 6만9200원으로 마감하며 7만원대를 눈 앞에 뒀다. 장 중 한때 6만9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10,320원 ▲40 +0.39%)가 3.68% 올랐으며 삼성물산 (151,100원 ▲1,000 +0.67%)도 3.18% 상승했다. SK텔레콤 (51,300원 ▲300 +0.59%)과 삼성SDI도 2%대 상승했다. LG생활건강 (392,000원 ▲16,500 +4.39%)삼성생명 (88,800원 ▲2,400 +2.78%) 아모레퍼시픽 (150,600원 ▲4,500 +3.08%) 등은 1%대 올랐다. 반면 LG전자 (90,800원 ▲200 +0.22%)는 3.29% 내렸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KT&G (88,900원 ▼100 -0.11%)도 각각 2.13%, 2.11% 하락했다. 기아차 (118,200원 ▲1,600 +1.37%)넷마블게임즈 (53,300원 ▲200 +0.38%)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 등은 1%대 하락 마감했다.

유안타증권 (2,725원 ▼15 -0.55%)이 6000억원대 피소 소식에 4.40% 하락했다. 이날 개장 전 유안타증권은 안방그룹지주회사(Anbang Group Holdings) 외 1인이 유안타증권 외 4인을 상대로 6980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대우 (7,550원 ▲220 +3.00%)NAVER (181,500원 ▼1,200 -0.66%)와 5000억원 규모 자사주 상호매입 소식에 0.47% 올랐다. NAVER도 장중 소폭 상승했으나 하락반전, 2.14% 내렸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92개, 389개다.

◇코스닥, 외국인 '사자'에 670대 안착=코스닥 지수는 4.27포인트(0.64%) 오른 672.6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7억원 순매수 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15억원 '사자'다. 개인은 158억원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인터넷은 3.03% 급등했고 금융도 2.47% 상승했다. 기타제조 반도체 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는 1%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담배와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이 0.96% 올랐으며 카카오 (47,300원 ▼100 -0.21%)도 3.59% 상승했다. 톱텍 (7,890원 ▲180 +2.33%)이 5.58% 올랐고 신라젠 (4,550원 ▼15 -0.33%)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 SK머티리얼즈 등도 3%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바이로메드 (4,260원 ▼150 -3.40%)와 인터플랙스 코미팜 파라다이스 등은 2%대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2원 내린 1136.9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55포인트(0.42%) 오른 312.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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