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농업용 드론시장 진출…"고령화 농촌 돕는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7.06.27 09:18
글자크기

농업용 드론, 농민들이 가장 기피하는 방제작업에 활용

농업용 드론 'DJI 아그라스 MG-1'/사진제공=대동공업농업용 드론 'DJI 아그라스 MG-1'/사진제공=대동공업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 (11,200원 ▼260 -2.27%)이 농업용 드론 사업에 진출한다.

대동공업은 드론 시장 세계 1위 기업인 디제이아이(DJI)의 농업용 드론 국내 총판인 오토월드와 제품 판매 계약을 맺고 농업용 드론 사업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농업용 드론은 노동력과 비용 절감은 물론 장시간 작업과 농약 중독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다.

농업용 드론은 지난해 국내에서 300여대 판매됐다. 올해는 700~1000대 팔리며 전년 대비 최소 2배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앞으로 연간 1500대 정도 판매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동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오토월드가 국내 시판중인 DJI의 ‘아그라스 MG-1’,’아그라스 MG-1S’와 앞으로 출시할 신제품들을 오는 7월부터 대동공업 대리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 경남 창녕에 위치한 대동공업 훈련원에 드론 교육 기관을 설립해 제품 구매자들이 드론 조작에 어려움이 없게 드론의 이론, 조작, 비행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그라스 MG-1’과 ‘아그라스 MG-1S’ 은 8개 프로펠러(로터)로 안정되게 비행하며 최대 10ℓ의 농약을 10분에 4000~6000㎡ 농지에 방제 작업을 할 수 있다. DJI 농업 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쉽게 작업을 계획하고 실시간으로 비행을 관리하며 기체의 작동 상태를 자세히 알 수 있다.

‘아그라스 MG-1’은 마이크로웨이브 레이더가 기체 아래 지형을 실시간 감지해 지형 높낮이에 따라 최적 분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장점이다. ‘아그라스 MG-1S’는 비행제어장치, 고정밀 밀리리터파 레이더 감지 시스템 등으로 안정적인 비행과 더 정밀한 방제 작업을 할 수 있다.


범종구 대동공업 국내사업본부장은 "비용과 시간 절감 효과가 큰 농업용 드론은 농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이라며 "전국 150개 대리점 망을 통해 구매자에게 철저한 제품 교육과 빠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드론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34.3% 증가한 60억달러(6조9000억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그 중 개인용 드론 시장 규모는 2016년 17억달러에서 23억6222만달러로 38.5% 증가, 상업용 드론 시장은 28억달러에서 36억8700만달러로 3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0년에는 11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