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유값을 휘발유의 120%로 인상? 비현실적 주장"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7.06.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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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경유값 인상 문제 靑에서 협의한 사실 없어"

지난해 8월2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주유소 모습. 2016.8.2/뉴스1  지난해 8월2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주유소 모습. 2016.8.2/뉴스1


정부가 경유 가격을 휘발유 가격의 최대 125% 수준까지 올릴 수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무근으로,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유값 인상 문제를 청와대가 협의한 사실이 없다"며 "경유값을 휘발유 가격의 120%수준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비현실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이 경유 가격을 휘발유 가격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용역보고서를 만들었고, 사실상 정부가 경유값을 이같이 인상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던 바 있다.

해당 언론사는 경유 가격을 현재 휘발유 가격의 85% 수준에서 향후 최대 125%까지 올릴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용역보고서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휘발유 보다 경유가 비싸지는 격이어서 해당 보도를 둘러싼 논쟁이 붙었는데, 이에 청와대가 '사실무근'임을 못박은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유 가격 문제는 영세자영업자 대책 등을 포괄하는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경유차 규제 차원에서 휘발유 가격 대비 120%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과 같은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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