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민주당, 걸핏하면 폭력 일삼던 野시절 습관 도지나"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7.06.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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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회의도중 들어와 고성…정치에서 없어져야 할 구태·폭력"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운영위원회 여야 충돌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걸핏하면 의사당 내에서마저 폭력을 일삼던 야당 시절의 나쁜 습관이 도지는 것 같아 실망"이라고 질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여당이 회의 도중 들어와 동료 의원의 발언 중 고성을 지르는 등 정상적 의사일정을 방해하는 건 우리 정치에서 없어져야 할 대표적 구태이자 폭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로 보낸 19명의 인사청문회 대상자 중 11명이 5대 비리 원천배제요건에 해당하는데도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한 사과나 해명조차 하지 않는다"며 "이 상태로는 도저히 정상적 인사청문회가 무의미하고, 청문회를 해도 대통령은 참고사항일 뿐이라는데 어떻게 정상적인 청문회가 가능하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에서 국민 대의기관인 국회가 청와대 인사 관계자를 불러서 인사검증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 관련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답을 듣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저는 청와대를 피감기관으로 둔 운영위를 개최한 것이고, 이는 야3당이 인식을 같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인사검증 실패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을 감싸고만 돌 것인지, 국회 운영을 파행시켜나갈 것인지, 아니면 정상적으로 운영위 회의에 참석하고 관련자들을 국회로 출석시켜 정부의 인사시스템을 점검할지 냉철히 인식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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