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원 내린(원화 강세) 1132.7원에 마감했다.
주말 사이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이유로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개장 후 횡보하던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환율이 절상 고시되자 이에 동조해 하락 흐름을 시작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전일대비 0.0023위안 하락한 달러당 6.797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를 전일대비 0.03% 올린 것이다.
전일(16일)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데다 분기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된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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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전세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지며 외국인 주식자금이 유입되자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278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1120원대 후반까지 내리자 저점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는 1.4원 내렸지만 시가보다는 0.2원 오른 상태로 장을 마쳤다.
주요국 통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강세가 뚜렷했다. 전일 대비 유로화 0.4%, 호주 달러화 0.3%, 엔화 0.1%, 원화 0.1%, 싱가포르 달러화 0.1%, 대만 달러화 0.1%,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0.1%, 태국 바트화 0.1% 각각 절상됐다. 파운드화는 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9.76원으로 전일대비 1.35원 하락했다. 원/유로 환율은 1268.85원으로 3.53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