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손하 아들 학교폭력 문제 적발땐 감사로 즉각 전환"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2017.06.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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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학교폭력 '특별장학'…"절차 정당성 살펴볼 예정"

서울교육청이 배우 윤손하 아들 등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안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장학에 나선다. 장학 결과 문제가 있을 경우 감사로 전환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18일 "서울 A사립초등학교 폭력 사건에서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가해자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중부교육지원청이 특별장학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사실 확인과 함께 학교 측의 처리 절차가 정당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4월 A학교 수련회에서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 구타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가해자 가운데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은 책임을 지지 않고 빠져나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해 학생 중에는 배우 윤손하씨의 아들 등이 포함됐다. 모 대기업 총수 손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학교 측은 "가해자에서 빠진 것은 다른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당시 현장에 없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손하씨는 가해 학생들이 피해자를 담요로 씌우고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학생들이 쌓여 있던 무너진 이불 아래 사람이 깔렸는지 모르고 장난쳤으며 야구방망이는 플라스틱 장난감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바디워시를 강제로 먹였다는 의혹에 대해선 "피해를 봤다는 학생이 먼저 바디워시를 맛보자 다른 학생들이 말린 것"이라고 해명해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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