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커뮤니티, 세계최대 美 보안시장 공략 가속화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7.06.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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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보안업체 '아비질론'에 지문인식 솔루션 공급…"'영상감시+지문인식' 테러위험 낮춘다"

유니온커뮤니티 지문인증 기술이 적용된 아비질론의 '출입통제 영상보안 통합솔루션' / 사진제공=유니온커뮤니티유니온커뮤니티 지문인증 기술이 적용된 아비질론의 '출입통제 영상보안 통합솔루션' / 사진제공=유니온커뮤니티


생체인식 전문기업 유니온커뮤니티 (3,255원 ▲40 +1.24%)가 영상보안업체 아비질론과 손잡고 세계 최대 미국 보안시장 공략에 나선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온커뮤니티는 북미 영상보안 시장 1위 기업인 아비질론과 출입 관리용 지문인식 모듈 및 해당 모듈 전용 소프트웨어 '유니스'(UNIS)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아비질론이 기존 영상보안 분야에서 출입통제 보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데 따른 것이다. 아비질론의 CCTV(폐쇄회로TV)를 활용한 통합관제시스템(VMS·Video Management System)에 유니온커뮤니티의 지문인식 기술이 더해져 '출입통제 영상보안 통합 플랫폼'(ACM·Access Control Manager)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온커뮤니티와 아비질론은 테러 우려가 높아지는 미국의 보안시장 공략을 위해 이같이 협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비질론은 스타디움과 공연장 등 대규모 이용시설에 대한 실시간 영상감시 분야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문 인식 솔루션의 추가 탑재로, 위험인물들의 신원 파악이 가능해지면 테러 위험을 더욱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올해 미국 보안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18% 수준인 317억 달러(33조6600억원) 규모로 예측되며 출입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꾸준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이번 아비질론과 계약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북미시장에 연착륙한다는 계획이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지난해 중국과 일본, 남미 등 해외시장에서 전체 매출액(405억원)의 51.8%(21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북미시장이 열리면 회사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3분기부터 물량이 본격 공급되며, 사업 초기 1년간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아비질론은 또 유니온커뮤니티의 지문인식 모듈 및 소프트웨어를 북미시장에 공급하는 총판 역할도 겸할 계획이다. 아비질론은 오는 20일부터 개최하는 '영국런던보안기기전'(IFSEC)에서 유니온커뮤니티 기술이 탑재된 보안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유니온커뮤니티 관계자는 "아비질론과 협업은 철옹성 같은 북미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생체 인증 기술과 영상 보안 기술의 융합으로, 갈수록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보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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