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학생들, 구속 피고인 대기실에 카툰벽화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2017.06.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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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하 지원장(왼쪽에서 4번째), 김동범 작가(왼쪽에서 3번째), 박석환 교수(오른쪽에서 1번째)와 학생들이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 피고인 대기실 벽화작업을 완료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임은하 지원장(왼쪽에서 4번째), 김동범 작가(왼쪽에서 3번째), 박석환 교수(오른쪽에서 1번째)와 학생들이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 피고인 대기실 벽화작업을 완료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영상대학교는 지난 6일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 피고인 대기실을 카툰 벽화로 꾸몄다고 7일 밝혔다.

공주지원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번 벽화 작업에는 '생활탐험가'로 유명한 한국영상대 출신 카툰작가 김동범과 만화콘텐츠과 교수 및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날 학생들은 피고인이 재판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동안 정서적 안정과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김동범 선배 작가를 초청해 벽화 작업을 진행했다.



김 작가가 원안을 그리고, 법원 직원들과 학생들이 채색에 참여했다.

대기실 벽면 3곳에 그려진 카툰 벽화는 삭막하고 위압적이던 공간을 밝고 안정적인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임은하 공주지원장은 "피고인 대기실은 법원에 있지만 구속 피고인과 교도관들만 이용하는 장소"며 "가장 차갑고 두려운 공간을 시각적으로나마 따뜻하고 희망을 생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재원 총장은 "이번 벽화 제작은 우리 대학 출신 작가와 교수,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활동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킨 사례"라며 "향후 학생들의 지역 참여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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