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두달 연속 1위 수성‥'렉서스 ES300h'가 최다판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7.06.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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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입차 1만9380대, 전년비 0.5% 감소...'재인증' 벤틀리, SUV 벤티이가 출고로 판매 급증

렉서스 올 뉴 ES 300h/사진제공=한국렉서스렉서스 올 뉴 ES 300h/사진제공=한국렉서스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지르며 2개월 연속 판매 1위에 올랐다. 개별 모델로는 일본 렉서스의 하이브리드차 ES300h가 쟁쟁한 경쟁 독일 디젤차들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팔려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5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월보다 3.3% 줄어든 1만9380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1만9470대)에 비해서도 0.5% 소폭 감소한 수치다. 올 1~5월 누적 판매는 9만43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늘었다.



지난 5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보면 BMW가 5373대로 메르세데스-벤츠 5063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일본차 혼다(1169대)가 신형 CR-V의 선전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포드 1023대, 미니 1013대, 렉서스 864대, 토요타 852대, 크라이슬러 596대, 랜드로버 596대, 볼보 596대 등의 순으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 1위는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로 541대 팔렸다. 렉서스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 ES 가솔린 모델이 1위를 차지한 적은 있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BMW 118d 어반(Urban)이 539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d가 529대 각각 판매돼 2~3위에 랭크됐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3819대(71.3%), 일본 3727대(19.2%), 미국 1834대(9.5%)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9952대(51.4%)이 절반 가량 차지했고 가솔린 7625대(39.3%), 하이브리드 1798대(9.3%), 전기 5대(0.0%)가 뒤를 이었다.

럭셔리카 브랜드 벤틀리의 급성장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주요 모델이 재인증을 받으며 환경부의 판매 중지 조치가 풀린데다, 브랜드 최초의 SUV 벤테이가의 출고로 전월(2대)보다 37배 늘어난 74대가 팔렸다. 다만 벤틀리와 같은 계열의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아직 재인증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달 판매량이 2대, 0대를 각각 기록했다.


윤대성 협회 부회장은 "5월 수입차 시장은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인 브랜드가 있음에도, 일부 모델의 물량 부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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