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AFP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이날 브뤼셀 소재 유럽의회 연설에서 ECB가 유럽의 경기 부흥을 지탱하기 위해 매월 600억유로 규모의 채권 매입을 포함한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양적완화를 필두로 한 ECB 경기부양책의 중단 시기를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ECB가 양적완화를 축소할 조짐을 보일 것이라 전망한다. ECB 집행위원회는 오는 6월8일 통화정책결정회의를 갖는다.
그는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를 준다는 것을 생각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전체적으로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여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하게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의회 연설을 마치고 가진 질의 응답에서 많은 회원국과 섹터가 경제 개선을 경험한다며 광범위한 유로존 성장을 측정하는 분산지수는 199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했다. 이 지수는 통화정책 효과와 고르지 않는 성장 문제가 이제 해결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