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파트너십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7.05.30 09:34
글자크기
LG CNS는 세계 최대 금융 특화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사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2015년 구성된 R3는 HSBC, 메릴린치 등 80개 이상의 글로벌 금융기관이 가입한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유수 금융사들과 IT기업으로부터 역대 1억달러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국내에선 신한 KEB하나 KB국민 우리 IBK기업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이 R3 협의체에 회원사로 있지만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LG CNS가 처음이다.



LG CNS는 R3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금융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단순한 기술 확산을 넘어 개발자와 기업이 블록체인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표준을 정립해 국내 금융 환경에 특화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R3의 금융 산업 전용 분산원장 기술인 코다(CORDA)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R3는 자바(Java)를 개발언어로 지원하고 있어 개발자의 IT구축이 용이하고 기존 금융권 시스템과 쉽게 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 CNS는 일단 금융권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향후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조, 물류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계약을 이용하면 부품의 공급과 대금 지불의 프로세스가 대폭 간소화돼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의료 분야에서는 보험사에 의료비 청구 시 제출 서류 및 절차 간소화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홍근 LG CNS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R3와 협업을 통해 검증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 LG CNS의 풍부한 금융사업을 결합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산업 전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