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그룹 "크루셜텍과 손잡고 中 카드 혁신"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7.05.2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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텡페이 중환그룹 총경리 "크루셜텍, 지문인식장치 기술력 완벽…연말께 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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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드에 들어가는 지문인식장치가 완벽한 회사는 ‘크루셜텍’밖에 없습니다.”

텡페이 중환그룹 총경리(사진)는 28일 BTP(지문인식모듈) 전문기업 크루셜텍과 손잡고 중국에서 스마트카드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중환그룹은 크루셜텍과 지문인식 스마트카드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텡 총경리는 “크루셜텍은 모바일 BTP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며 “내부 검토 결과 크루셜텍의 BTP 기술력이 가장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중환그룹은 톈진지역 1위 IT(정보기술)기업이다. 기초전자제품부터 의료기구, 통신장비, 태양광발전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한다. 비즈니스 파트너로는 삼성전자, LG전자, IBM, 야마하 등이 있다.

텡 총경리는 중국에서 스마트카드의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금융, 결제, 근태관리, 교통카드 등 활용도가 다양한 스마트카드에 지문인식으로 보안성을 강화하면 많은 사람이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은 모바일결제, 핀테크(금융기술) 등 첨단기술 도입속도가 빠르고, 특히 톈진시는 중국의 4대 직할시이자 인구 2000만명의 산업도시”라며 “시장규모나 잠재수요, 상품가치 측면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텡 총경리는 크루셜텍이 만든 스마트카드는 중국에서 바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문인식, 신용카드, 출입카드 등 다양한 샘플을 확인했는데 얇은 두께, 지문인식 속도와 인식률이 모두 뛰어나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중환그룹은 우선 교통카드, 학생증, 출입카드 등 금융기능이 없는 일반 지문인식 스마트카드를 제작, 톈진시의 학교와 공공기관을 대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확대되고 안정성과 편리성이 검증되면 단계적으로 금융기관 등에도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텡 총경리는 “정부 및 관계기관 허가 등을 거치면 스마트카드사업은 올해 연말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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