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국정기획위에 첫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보다는 포괄적인 업무 현황과 대통령선거 공약 이행 방안에 대한 부처 의견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벤처지원업무 등 창조경제 관련 업무가 이관되는 지에 대해 "미세 조정은 있을 텐데 한꺼번에 진행하기 쉬운 일은 아니다"며 "유관업무를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공약이라고 해서 당장 실현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종합토론을 한다고 이 위원장이 밝혔다면 어떤 문제가 있고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검토하고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대선 공약 사안에 대한 논의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공약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는 (자문위원들의) 요청이 있었다"며 "앞으로 정책별로 국정기획위와 논의를 통해 정책안을 수정,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자문위원은 "전반적인 업무 내용에 대해서 보고하는 내용으로 진행됐을 뿐 구체적인 토론이 진행된 게 없었다"며 "통신비, 일자리 정책 등 구체적인 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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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제2분과 위원장인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래부 업무보고 전 모두발언을 통해 "미래부는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하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부처"라며 "양질의 일자리 확보에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소프트웨어(SW) 산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해왔다"며 "SW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미래부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보내주실 것을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화두인 일자리 정책과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SW 정책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