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6월 금리인상 강력한 신호...연내 자산축소 시작"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5.25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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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5월 FOMC회의록서 연준 위원들 '조만간' 금리인상...4조5000억 달러 보유자산 단계적 축소에도 합의

美 연준, "6월 금리인상 강력한 신호...연내 자산축소 시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또한 연준은 연내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24일(현지시간)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조만간’(soon) 다시 금리를 인상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오는 6월 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상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또한 연준 위원들은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 축소에 대해서도 폭넓은 합의에 도달했다. 연준 위원들은 보유자산을 매각하기보다는 만기도래에 따라 축소하는 방안을 선호했다.

연준 위원들은 회의록에서 만기도래 증권에 대한 재투자를 단번에 종료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종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처음에는 약간의 증권만 수익을 회수할 수 있지만, 금액은 정기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한도는 처음에 낮은 수준에서 정해지고, 이후 3개월마다 높아진다. 이 같은 방안은 연준이 오는 12월 FOMC 회의 이전에 자산 축소를 시작할 준비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마켓워치 등 미 언론은 분석했다.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1분기 약세로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의 위원들은 3월의 약한 인플레이션 지표는 새로운 추세의 시작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제전망에 대한 토론에서 연준 위원들은 시각차를 보여줬다. 일부 위원들은 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을 보았다고 밝힌 반면, 한두 명의 위원은 보다 느린 속도가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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