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제이슨스 매장 내 이마트존.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GCH리테일 산하 '콜드스토리지(Cold Storage)', '메르카토(Mercato)', '제이슨스(Jasons)' 등 3개 프리미엄 슈퍼 총 17개 매장에 '한국의 유통 아이콘(Retail Icon of Korea)'이란 콘셉트로 이마트존을 연다. 이마트 PL 브랜드인 'e브랜드'의 과자, 차, 시리얼 등 52개 상품을 정식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핫초코, 콘프레이크, 라면e라면, 유별난감자 등이다.
이마트는 GCH리테일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온(AEON)', '자야 그로서리(Jaya Grocery)', '테스코(Tesco)' 등 말레이시아 내 100여 유수 유통업체에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해외 수출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해외 유통업체 조사를 통해 현지 바이어를 탐색하고 △한국 이마트로 초청해 매장과 상품을 보여주거나 △직접 해외 본사를 방문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마트를 알려왔다.
이마트 상품을 접한 말레이시아 현지 바이어는 이마트의 상품력, 넓은 협력사 풀 등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원해 앞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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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말레이시아 시장 개척을 계기로 동남아 수출 비중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 동안 이마트의 동남아 시장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전체의 10%(24억원) 가량에 불과했으나 올해 15~20%(80억원)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가장 큰 수출 시장은 중국으로 수출액의 50% 가량을 차지한다.
이마트는 2013년 3억원, 2014년 9억원, 2015년 81억원, 2016년 320억원 등 매년 수출 실적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53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에는 '백만불 수출의 탑', 2016년에는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이마트의 수출 루트 확대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이마트가 우수 협력사를 대신해 수출 업무를 도맡아 하면서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에 적극 소개할 수 있는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베트남, 몽골 등 해외에 매장을 진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출 루트를 확보해 상품 자체를 진출시키는 투트랙 전략"이라며 "수출 사업이 우수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잡아 더욱 많은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