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원내대표단을 소개하고 있다. 2017.5.17/뉴스1
민주당은 이번주 24~25일 국회에서 열리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사활을 건다. 총리 인사청문회 인준이 문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당 내 인사들은 이번 청문회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민주당은 당장 21일 오후 국회에서 청문회 준비를 위한 긴급 회의를 진행한다. 청문회를 위한 전략회의다. 정성호(위원장) 의원과 윤후덕 의원, 전혜숙 의원, 이철희 의원, 제윤경 의원 등 5명을 비롯해 당내 원내대표단이 참석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전략을 짜는 자리”라며 “예상 질문을 비롯해 돌발변수 등을 꼼꼼이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팎에선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 총리 후보자가 별 어려움없이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친 국회’ 인물인데다 호남 기반의 국민의당 의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또 인사청문회는 상대적으로 전·현직 국회의원에게 관대한 편이다.
문 대통령도 이런 점을 감안해 “이 후보자는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온화하고 합리적으로 처신하신 분인 만큼 협치행정·탕평인사의 신호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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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은 22일 최고위원회를 열지 않고 당직 개편에 따른 업무인수인계와 총리 인사청문회 등 향후 정국 구상에 집중할 방침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인 23일엔 대거 봉화마을로 내려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