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헌법재판소장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지명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7.05.19. [email protected]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후 춘추관에서 이날 열린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오찬회동 결과 브리핑을 갖고 "오찬이 예정보다 40분을 넘기도록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건설적인 대화 속에 진행됐다"며 "대통령의 여야정 협의체 제안에 5당 원내대표가 동의해 실무 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개헌은 대선 공약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고 정치권의 논의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반영하고 선거제도 개편도 함께 논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통령-원내대표단 간 오찬회동은 문 대통령이 오찬장인 상춘재 앞에서 직접 원내대표들을 맞이하면서 시작됐다. 오찬 메뉴는 한식으로 주 요리는 통합을 의미하는 비빔밥이었다. 후식으로는 김정숙 여사가 인삼과 꿀, 대추즙을 10시간가량 직접 졸여 만든 인삼정과를 냈다.
김 여사는 협치를 의미하는 조각보에 인삼정과를 포장해 각 원내대표에게 손편지와 함께 전달하기도 했다. 손편지에는 "귀한 걸음 해 줘 감사하다.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적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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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찬회동에서는 관례적으로 달았던 이름표를 달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그간 청와대에서 열리는 각종 회의에 참석자가 이름표를 다는 관행에 대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의 권위를 상징하는 방문객과 직원들의 이름표 패용에 대해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