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환송 이웃들 "처음으로 끝이 아름다운 대통령 되길"

뉴스1 제공 2017.05.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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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요. 너무 멋있어요" 환호성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앞에서 지지자 및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문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여의도 국회로 이동, 본관 로텐더홀에서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곧바로 대통령 업무를 시작한다. 2017.5.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앞에서 지지자 및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문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여의도 국회로 이동, 본관 로텐더홀에서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곧바로 대통령 업무를 시작한다. 2017.5.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주민들의 열렬한 환송을 받으며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자택을 떠났다. 이날 9시20분쯤 문 대통령이 자택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주민들은 일제히 손뼉을 치고 함성을 질렀다.

30여분이 흘러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동네를 완전히 빠져나갔지만 환송 열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 주민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는 순간까지 '좋은 대통령'으로 남기를 소망했다.



인근 아파트 통장을 맡고 있다는 정점엽씨(47·여)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대통령이 나왔다는 것이 너무 좋고 영광스럽다"며 "촛불집회 등으로 국민들이 무서운 것을 알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앞으로 국민들에게 잘할 것 같다"고 밝혔다.

태극기와 함께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들고나온 김모씨(69·)는 "임기를 마칠 때까지 건강하게 잘 계셨으면 좋겠다"면서 "상처받은 국민이 많은 만큼 그런 국민들의 상처를 잘 달래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씨는 "역대 대통령들의 말년이 늘 안 좋았다"라며 "처음으로 끝이 아름다울 수 있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른 아침부터 문 대통령을 보기 위해 자택이 위치한 높은 언덕을 두번이나 올랐다는 임순자씨(69·여)는 "내가 찍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니 너무나 좋다"며 "온국민이 바라건대 제발 깨끗한 대통령이 돼서 일 처리를 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을 태우고 동네를 빠져나간 차량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현충원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10시10분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국회로 이동해 낮 12시 취임선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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