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머독 21세기폭스 ceo (출처:블룸버그)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머독이 소유한 21세기폭스가 사모펀드인 브랙스톤과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한다. 이로써 트리뷴 미디어를 노리는 기업은 싱클레어 방송그룹(SBGI)과 함께 2개사로 늘었다.
미국 미디어 업계에선 트리뷴 미디어의 인수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앞서 인수전 참여를 공표한 SBGI와 함께 미국 내에서 가장 큰 방송사이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전은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미디어 업계 규제완화책과도 맞닿아있다.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연방통신위원회를 통해 방송 소유권을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이 규정은 지난 20일 통신위원회에서 2대1로 다시 폐지됐다. 이로서 폭스TV, SGIB 등 거대 미디어 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계에선 이번 인수전이 성사될 경우 전국 미디어 산업의 인수합병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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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머독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잘 알려졌다. 한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머독이 운영하고 있는 폭스 TV를 통해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독과 트럼프는 매주 전화통화를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