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모바일 콘텐츠 산업발전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 앞줄 왼쪽부터 이승현 한국VR산업협회 이사, 고진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회장,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요철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 회장,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부회장. 뒷줄 왼쪽부터 권희춘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사무총장, 위정현 중앙대 교수,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 권헌영 고려대 교수, 신재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부장, 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부회장. /사진제공=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모바일 콘텐츠 산업발전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이하 MOIBA)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한국VR산업협회 등 11개 관련 단체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국내 모바일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발제자로 나선 권희춘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사무총장과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차기 정부의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모바일 콘텐츠 산업 관련 단체들은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정부 시스템을 바꾸고, 합리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규 모바일게임협회 부회장은 "국내 게임산업은 양극화와 다양성 부족으로 생태계가 위험하다"며 "중소·인디개발사들이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1등 주자가 아니라 출발선에 들어서는 걸 포기하거나 장애물에 넘어진 후발주자의 '페이스 메이커'가 돼야 한다"며 "정부가 합리적인 투자와 규제 개선, 인재 양성 등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고진 MOIBA 회장은 "지금 명확한 비전과 정책 방향을 갖고 나아가지 않는다면 창의적인 아이디어, 높은 기술력과 인력을 보유하고도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회를 안타깝게 놓쳐버릴 지 모른다"며 "차기 정부에서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콘텐츠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한 생태계를 복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