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17분기 만에 흑전, "해양 손실 반영 대부분 완료"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7.04.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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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1Q 영업이익 2918억원…매출은 20.1% 감소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대우조선해양의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7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해양플랜트 손실 대부분을 지난해 재무제표에 반영한 데다 일부 해양플랜트의 경우 선주사와 협상으로 계약금을 인상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 (32,050원 ▼1,150 -3.46%)은 27일 연결기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기 2조7840억원, 2918억원, 26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해양플랜트 손실 대부분이 지난해 반영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인도가 임박한 해양플랜트의 경우 체인지오더(계약금 인상)를 확보해 흑자 달성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상선 분야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들의 인도도 흑자전환의 발판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수익성이 가장 좋은 선박 중 하나인 LNG 운반선의 생산이 본격화함에 따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인도 기준으로 올해 및 내년에 모두 30척 이상의 LNG 운반선이 인도될 예정으로서 수익성 개선의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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