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들의 공식 자문기구인 APEC기업인자문회의(ABAC)가 26일 서울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ABAC 위원들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해결 촉구 등을 포함한 각국 통상장관에게 전달할 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ABAC 서울회의의 첫 행사로 이날 저녁 외교부와 공동으로 ABAC 대표만 환영만찬을 개최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APEC 경제권 내 무역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비관세장벽 및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WTO 원칙 준수를 촉구하는 APEC 통상장관 건의문 채택을 전경련이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BAC는 21개 APEC 정상에게 민간 경제계의 건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회의체로, ABAC 위원은 각국 정상이 임명한다. 현재 한국 위원으로는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오승준 (주)에스이램 대표이사가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