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경제인 200명, '보호무역주의 해소' 한목소리 낸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7.04.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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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기업인자문회의 26일부터 나흘간 개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해결 촉구 건의문 채택 예정

아태지역 경제인들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해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들의 공식 자문기구인 APEC기업인자문회의(ABAC)가 26일 서울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ABAC 위원들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해결 촉구 등을 포함한 각국 통상장관에게 전달할 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ABAC 서울회의의 첫 행사로 이날 저녁 외교부와 공동으로 ABAC 대표만 환영만찬을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활발한 경제교류를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할 나라들이 정치, 외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 고립주의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글로벌 보호주의와 고립주의의 파고를 넘어 모두가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APEC 경제권 내 무역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비관세장벽 및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WTO 원칙 준수를 촉구하는 APEC 통상장관 건의문 채택을 전경련이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기간 중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오는 28일 환송오찬 특별세션을 통해 평창올림픽 준비상황을 직접 프리젠테이션하고, 올림픽에 각국의 적극적인 참여 및 방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ABAC는 21개 APEC 정상에게 민간 경제계의 건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회의체로, ABAC 위원은 각국 정상이 임명한다. 현재 한국 위원으로는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오승준 (주)에스이램 대표이사가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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