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하이 유플"…IoT 접목된 리조트 객실 모습은?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7.04.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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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LG유플러스, 곤지암리조트에 IoT 체험객실 5월 오픈

LG유플러스가 5월 오픈하는 홈 IoT 체험 객실 모습./ 사진=김세관 기자LG유플러스가 5월 오픈하는 홈 IoT 체험 객실 모습./ 사진=김세관 기자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차로 40분을 달려 도착한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 이국적인 콘도 시설과 생태하천, 대규모 스키장과 스파 등의 시설이 갖춰진 휴식 공간이다. 이곳에 LG유플러스가 홈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한 객실을 오픈한다.

LG유플러스는 26일 곤지암리조트 객실을 5월부터 IoT 체험룸으로 꾸며 해당 객실을 예약한 고객들이 IoT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현재 70만명의 홈IoT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사람들이 휴식공간으로 많이 찾는 리조트 체험관에서 잠재 고객들의 홈IoT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계산이다.
LG유플러스의 홈IoT 체험 객실이 곤지암리조트 11층에 마련됐다. /사진=김세관 기자LG유플러스의 홈IoT 체험 객실이 곤지암리조트 11층에 마련됐다. /사진=김세관 기자
LG유플러스 홈IoT 제어기기인 허브. 허브를 통해 TV, 실내등, 가습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의 가전제품이 작동된다. /사진=김세관 기자LG유플러스 홈IoT 제어기기인 허브. 허브를 통해 TV, 실내등, 가습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의 가전제품이 작동된다. /사진=김세관 기자
◇“하이 유플, 취침모드” 한마디에 가습기 On, 실내등 Off=LG유플러스는 곤지암리조트에서 가장 넓은 72평형(로얄룸)과 46평형(노블룸) 각 1개실을 5월 공개를 위해 이미 IoT룸으로 꾸몄다. 이 중 리조트 11층, LG유플러스의 IoT 서비스 핵심 장비들이 구비돼 있다는 로얄룸에 들어섰다.



가정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파, TV,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이 눈에 들어왔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일반 객실에서는 보기 어려운 ‘허브’가 TV 아래 포진해 있다는 사실이다. 허브는 모든 IoT 기기를 원격으로 연결하고 고객이 목소리와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3000개 이상의 단어 인식이 가능한 홈 IoT의 핵심 기기라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실제로 “하이 유플”이라고 말하자 잠자고 있던 허브가 깨어났다. 이후 “취침모드”라고 말하자 사전에 설정된 대로 가습기가 켜지고 실내등이 하나씩 순서대로 소등됐다. 이어 다시 “실내 모드”라고 말하자 실내등과 공기청정기, TV가 자동으로 켜지는 등 목소리 하나로 홈IoT가 구현됐다.



LG유플러스의 허브는 △취침모드 △실내모드 △외출모드 3가지 ‘모드’ 안에서 자유롭게 고객이 설정을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반려견이 집에 있다면 ‘외출모드’라고 해도 TV와 실내등은 켜놓는 등 구체적인 설정을 고객이 직접 할 수 있다. 또 부재중이거나 허브가 목소리를 인식하지 못하는 거리에 있을 경우에는 스마트폰으로 가정 내 모든 전자제품을 제어할 수 있었다. 집안에 설치된 200만화소의 ‘홈CCTV 맘카’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 '홈CCTV 맘카' 모습. 맘카를 통해 외출 중에도 집안 내부를 살펴볼 수 있다. /사진=김세관 기자LG유플러스 '홈CCTV 맘카' 모습. 맘카를 통해 외출 중에도 집안 내부를 살펴볼 수 있다. /사진=김세관 기자
'홈CCTV 맘카'는 스마트폰과 연동돼 외출 중에도 실내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200만화소의 선명한 화면이 제공된다. /사진=김세관 기자 '홈CCTV 맘카'는 스마트폰과 연동돼 외출 중에도 실내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200만화소의 선명한 화면이 제공된다. /사진=김세관 기자
◇LGU+ "체험 경험이 중요"=LG유플러스가 IoT 체험 객실을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곤지암리조트에 설치한 이유는 체험 경험을 제공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IoT 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매장과 그렇지 않은 매장간 매출 차이가 거의 2배 수준이다. 실제 경험해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다양한 생활환경에서 IoT를 장시간 사용해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IoT 체험 객실 고객만족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곤지암리조트 내 IoT 체험 객실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성필 LG유플러스 IoT마케팅담당은 “IoT 체험 객실은 고객이 실생활 환경에서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고 상품의 필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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