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를 26일 앞둔 1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선거관리위원회 2층 강당에서 투표관리관들이 사전 투표에 사용될 투표 기계를 점검하고 있다.사전 투표는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2017.4.13/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단일화 범위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남재준 무소속 후보다. 홍 후보는 25일 “이번주 중에는 보수 대통합이 될 것으로 본다”며 “남재준, 조원진, 유승민 이렇게 대통합하는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했던 ‘태극기 집회’세력을 껴안기 위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창당한 새누리당과 남재준 전 국정원장까지 단일화 대상으로 포함한 것이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의총 후 브리핑에서 “좌파 패권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며 “(단일화 대상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당이나 국민의당 한쪽과의 양자 단일화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묵시적으로 나왔다”며 선을 그었다.
후보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투표용지 인쇄전인 30일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선거일 전날까지도 당사자간 합의만 있으면 단일화를 할 수 있지만 사퇴한 후보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찍히면 단일화 효과는 반감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