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충남 천안 아라리오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원유세를 나온 안희정 충남지사의 아들 안정균씨와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문 후보는 24일 천안 아라리오 광장을 방문해 "안 지사가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길을 열고 힘껏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우리 희정이' 안 지사 사랑하시지 않느냐. 이번(민주당 경선)에 많이 아쉬우셨지 않느냐"며 "걱정 마시라. 이번엔 형님 먼저, 제게 양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안희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지"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호남이 (지지율) 60%에 근접했고, 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0%에 다가섰다. TK(대구경북)에서도 1등, 50대에서도 1등"이라며 자신이 "전국에서 1등할 후보"라고 밝혔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시작한 뒤 충남 천안을 첫 방문한 만큼 문 후보는 이날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도 밝혔다. 그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국립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독립기념관 수도권 전철 노선 연결 등을 거론하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