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인터넷뱅킹 5년만에 개편..프로그램 설치 최소화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7.04.26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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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바뀐 인터넷뱅킹서비스 시작 …"편의성과 가독성 높여 "

신한은행, 인터넷뱅킹 5년만에 개편..프로그램 설치 최소화


신한은행이 5년만에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모바일뱅킹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PC를 통한 인터넷뱅킹도 디지털뱅킹의 중요한 한 축이라는 판단에서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신한은행이 다음달 1일부터 기존 인터넷 홈페이지 대신 새로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내놓는다. 신한은행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기는 2012년 이후 5년만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말 ‘인터넷뱅킹 전면개편 프로젝트’ (TF)를 꾸려 7개월여 동안 준비해 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계좌이체 등 기본적인 업무는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지만 예금이나 펀드 가입 때는 인터넷뱅킹을 더 많이 이용한다”며 “인터넷뱅킹 이용을 쉽게 한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우선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때 필요한 프로그램 설치를 최소화했다. 기존에는 액티브X, 키보드 보안프로그램, 공인인증서 보안프로그램 등 3~4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했지만 새로운 인터넷뱅킹에서는 해킹방지솔루션 프로그램 하나만 설치하면 된다. 상품소개는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볼 수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해 홈페이지의 직관성과 가독성도 높였다. 홈페이지 첫 화면의 글자 수를 대폭 줄이는 대신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와 상품을 소개하는 코너는 글자를 키워 화면 정면에 배치했다.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했던 서비스는 인터넷뱅킹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입출금 계좌 영문거래내역 출력, 다계좌이체, 이체결과 연간 통계, 급여 이체 엑셀파일 업로드, 본인 계좌 입금시 보안 매체·전자서명 생략, 보안 매체·전자서명 없는 공과금 납부 등이다. 모바일 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마이신한포인트도 인터넷뱅킹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바일에서 홈페이지를 방문했을 때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구성을 개선했다”며 “디지털 뱅킹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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