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철 BMW그룹 코리아 미니 총괄이사(사진)는 최근 기자를 만나 "기존 미니가 세컨카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컨트리맨’은 가족이 선택할 수 있는 퍼스트카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마니아층에서 대중으로 브랜드 외연을 확장해 가겠다"고 했다.
조 이사는 "국내에 들어오는 'GLA'는 신형 '컨트리맨'과 비교해 스펙이 다소 떨어진다"며 "모든 면에서 미니가 더 낫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형 ‘미니’는 BMW의 소형 SUV인 ‘X1’의 차체를 쓰면서 기존 모델보다 차량 길이(4299㎜)는 이전 모델 대비 199㎜가 길어졌고, 폭(1822㎜)은 33㎜ 확장됐다. 'GLA'(4450×1805㎜)와 비교해 길이는 짧지만 폭은 더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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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미니 컨트리맨 /사진제공=BMW그룹 코리아
가격은 ‘컨트리맨’이 4340만~5540만원으로 ‘GLA’보다 시작가가 550만원 저렴하다. 조 이사는 "하반기 ‘GLA’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에 출시돼도 경쟁이 충분히 가능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1세대보다 신형 ‘컨트리맨’의 가격이 200만원이상 높아지고, 마니아층의 입맛에서 ‘미니’ 브랜드가 멀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조 이사는 "기존 모델보다 가격이 올랐으나 개선된 점을 하나하나 비교하면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미니’ 감성은 해치백을 중심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고객들을 위한 로열티 행사도 매달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니아층과 대중을 모두 함께 끌고 갈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