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발정제 먹어 보니…" 누리꾼 글 화제

머니투데이 이슈팀 심하늬 기자 2017.04.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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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발정제를 먹은 적이 있다는 누리꾼의 글이 화제다./사진=해당 누리꾼 페이스북돼지 발정제를 먹은 적이 있다는 누리꾼의 글이 화제다./사진=해당 누리꾼 페이스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돼지발정제' 논란이 거센 가운데 돼지발정제를 먹어봤다는 누리꾼의 글이 화제다.

이 누리꾼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17세 때 돼지발정제가 들어있는 음료수를 마신 경험담을 공개했다. 그는 "고향이 충남 홍성으로 축산업이 발달된 곳이었다. 축사가 많았고 돼지발정제도 많은 곳이었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남자인 친구가 불러 동네 오빠들이 모인 집에 놀러갔는데 그들이 수상쩍은 음료를 권했고, 20분 넘게 거부했지만 끈질긴 권유에 어쩔 수 없이 먹게 됐다"는 경험담을 전했다. "동네 오빠들은 '기분이 어떠냐'고 물으며 나를 관찰했고, 이를 보던 친구가 나를 데리고 나와 후에 그것이 돼지발정제였음을 알려줬다"는 게 글쓴이의 설명이다.



그는 "고등학교 때 그 일을 떠올리면 토할 것 같았고, 대학교 때 그 일을 떠올리면 분노했고, 직장인이 돼서는 살인충동이 일었다"며 "사실 이젠 떠올리는 것조차 힘든 일이 됐지만 내게 꽂히던 오빠들의 눈빛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썼다.

이어 그는 당시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돼지발정제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해당 글은 온라인에서 화제다.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정말 끔찍하다" "속이 메스껍다. 토할 것 같다" "너무 화나는 이야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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