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오포(Ofo) 웹사이트 캡쳐
오포는 모바이크(mobike)와 함께 중국 자전거 공유 서비스 시장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업체로, 2014년 26세의 창업자 다이 웨이(Dai Wei)의 종잣돈 15만 위안(2만1800 달러)으로 시작됐다.
오포를 상징하는 색은 ‘노랑’으로 이미 중국 내 50개 이상의 도시에서는 300만 대가 넘는 노란색 오포 자전거가 거리를 누비고 있다. 오포는 이러한 인기를 등에 업고 런던과 싱가포르 등 해외로 사업의 외연을 넓혔다. 오포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올 연말까지 일본, 스페인, 프랑스, 독일, 필리핀 등 2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오포의 자전거 공유 사업을 두고 장밋빛 전망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폴 길리스(Paul Gillis) 베이징대 광화 경영대학원 교수는 “오포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없어 앞으로 사업이 지속될 수 있을지의 여부가 불확실한데다 운임 또한 고작 2센트에 불과하다"며 "이렇게 낮은 운임으로 향후 어떻게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오포 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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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거물급 투자자들이 자전거 공유 서비스에 거액을 쏟아붓고 있다. 오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투자한 DST글로벌, 중국판 우버(Uber)인 택시앱 디디추싱(Didi Chuxing) 등을 든든한 투자자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