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文지지자에 "제발 항의전화하지 말라"…무슨 일?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2017.04.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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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이혁재 정의당 사무총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지지자들에게 "제발 항의 전화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혁재 사무총장은 20일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 여러분들께'라는 글을 올렸다.

이 사무총장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더 엄격하고 혹독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 심상정 후보가 문 후보의 복지공약 후퇴와 불명확한 사드 입장을 비판한 것에 섭섭해 하면 안 된다. 홍준표·유승민 후보의 '주적' 공세 등에 문재인 후보를 돕지 않았다고 욕하시면 안된다"고 말했다.



정의당, 文지지자에 "제발 항의전화하지 말라"…무슨 일?
그는 "지지율 40%가 넘는 후보에게 그보다도 더한 공세가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이 선택을 위한 검증 과정이다. 어제 TV토론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전인권에게 적폐가수라고 비난하며 문자폭탄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어떻게 촛불광장에서 시민의 환호를 받으며 소리 높여 노래 한 가수 '전인권'을 적폐라고 하다니 믿기지 않았다. 일부 지지자들의 모습이겠거니 하고 넘겨버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데 믿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의당에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왜 정의당에 항의하느냐. 심상정 후보가 벼르고 벼른 정책으로 선명한 정치적입장으로 1위 후보를 비판하는 게 잘못인지 이해할 수 없다. 제발 정의당에 항의 전화하지 말고 민주당에 전화해 왜 그렇게 정책적인 뒷받침이 허약한지, 사드 입장 분명히 하지 않는지 항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열린 KBS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심상정 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복지공약에 대해 "박근혜정부 따라가는 거 아니냐"며 비판했다.

심 후보는 "민주당은 지난 10년간 새누리당 정권을 향해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비판했는데 문 후보 복지공약 역시 증세 계획이 전혀 안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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