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GDP 전년동기 대비 6.9%↑…"회복세 예상보다 빨라"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2017.04.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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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예상치인 6.8% 웃돌아…정부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 반영된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스1


중국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17일 중국 상무부가 올해 중국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8%보다 0.1%포인트 더 높았다.

중국이 지난해 4분기(6.8%)에 이어 올초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경제 지표가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이날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시장 예상치인 9.7%보다 약 1.2% 포인트 높은 것이다. 광공업 생산도 크게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해 예상치(6.3%)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올초 금융 규제를 강화하는 등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일 베이징 남부에 위치한 허베이 3개현을 '슝안' 신구로 지정했다.



시진핑 주석 주도로 조성되는 슝안신구는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의 선전경제특구,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상하이 푸둥(浦東)신구에 이은 세 번째 경제 특구다. 경제 특구가 조성됨에 따라 정부 지출이 확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도 작용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금융 리스크를 완화하고 과잉공급을 줄이기 위해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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